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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팀

항문 농양 치루 수술 디테일한 체험 후기! 증상과 통증, 비용 및 회복기간 등 내용 총정리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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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농양 치루 수술 리얼 체험 후기를 남겨보아요! 초기 증상과 찾아오는 통증, 병원 검색, 그리고 비용 및 회복기간 내용을 순서대로 총정리했어요. 저와 같은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체험 후기를 보고 도움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거 아닐 수도 있는 수술이지만 수술은 수술입니다.

 

 

 

항문통증

저는 평소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은데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종종 폭음을 합니다. 그래서 다음날까지 숙취로 힘들어하는데요. 그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음주를 하고 다음날 출근을 했습니다. 앉아서 일을 하는데 항문 주위에 뭔가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저녁에 샤워를 하면서 항문 주변을 만져보니 여드름처럼 뭐가 뽈록 튀어나와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부풀어서 항문 주위가 당기고 통증이 있었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통증 검색

염증인지, 숙취로 인해 부운건지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냥 방치한 채 하루 이틀, 일주일 정도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항문 주위에서 점점 더 커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불편한 통증 역시 더 커졌습니다. 이대로 두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먼저 검색했습니다.

 

항문 농양과 치루

인터넷에는 이런 증상은 항문 농양과 치루라고 표현하며 여러 글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제 눈에 띈 글은 이 증상을 없애려면 수술을 통한 배농이 유일한 방법이고, 그냥 놔둘 경우 암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글이었습니다. 여드름 째는데 수술이라고 쓰여있는 것도 무섭고 암으로까지 번진다는 것에 더 무서웠습니다.

 

대장항문병원

서둘러 항문 농양과 치루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항문 쪽은 대장항문병원이 주로 담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송도병원이라는 곳이 이런 항문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국에 체인점으로 있는 것 같고 수술 경험이 많은 것 같아 집과 가까운 송도병원에 전화 예약을 했습니다.

 

항문외과 방문

다음날 항문외과를 처음 방문하였습니다. 첫 방문이라 왠지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습니다.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하는데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환자들도 많이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 차례가 돼서 상담실에 들어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항문 주위에 큰 여드름처럼 뭐가 올라왔고, 며칠째 없어지지 않고 더 커진다. 통증도 더 커진다 등등 상세히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옆에 침대에 올라가 눞습니다. 침대에서 바지를 벗고 새우잠 자세를 취하면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십니다.

수술결정

그리고 손으로 만져보고 눌러보고 항문 안에 기계를 넣어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때는 창피함이고 뭐고 없습니다. 빨리 이 순간이 지나가길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의사 선생님은 치루라고 바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수술은 요즘에는 보통 몇 시간 대기후 당일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십니다. 항문 농양이나 치루 환자가 많은지 너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저 역시 많은 후기들을 보고 간 터라 바로 수술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도 수술은 수술입니다.

입원실에서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잠시 대기합니다. 혼자 그것도 당일 바로 수술을 받다니 수술받다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보호자도 없는데 등등 많은 생각이 스칩니다. 잠시 후 간호사가 와서 시계나 귀금속 소지 여부를 체크하고 수술실로 안내합니다. 수술실 침대에 누우니 한층 공포감은 배가 됩니다.

 

잠시 후 의사 선생님이 들어와서 수술을 시작합니다. 먼저 수술을 하려면 항문 주위가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어떤 기계를 이용하여 엉덩이 양쪽을 잡아당깁니다. 양쪽을 세게 잡아당기니 항문 농양 치루가 드러나고 마취 후 수술을 시작합니다. 수술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엎드려 있어서 수술 장면을 볼 수는 없지만 마취가 끝나면 칼로 튀어나온 치루를 째서 속에 쌓여있는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합니다. 그리고 레이저로 짼 부분은 지져서 수술부위를 봉합합니다. 그리고 수술이 마무리됩니다. 수술을 30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빨리 끝납니다.

 

실손보험 청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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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끝나도 긴장한 터라 매우 피곤하고 힘이 빠집니다. 입원실로 돌아와서 몇 시간 정도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간호사가 수술부위를 확인 및 약과 거츠를 붙여주면 끝이 납니다. 그리고 항생제 등 약을 처방받아 집에 귀가했습니다. 수술 후에도 며칠에 한 번씩 방문해서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병원을 나서기 전에 실비 보험 즉, 실손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청구 서류를 요청해서 꼭 받아야 합니다. 수술비가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30~50만 원 선이기 때문에 실손 보험에 보험료를 청구해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후관리

그렇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고통이 한순간에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수술부위의 사후관리도 중요한데요 약을 잘 바르고 하루에 한두 번은 좌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변을 볼 때 살짝 고통이 있고 무섭습니다. 너무 힘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변비라도 걸리면 큰일, 그렇다고 설사병에 걸려도 큰일입니다. 그렇게 약 한 달 정도 고생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항문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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